연준의 금리 기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목표 금리에 대해 채택한 통화정책 기조를 말합니다. 이러한 입장은 미국 경제의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의해 결정됩니다.
연준의 금리 기조는 연준이 경제를 관리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금리의 변화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수준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춤으로써 보다 완화적인 입장을 취할 때 차입과 지출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반대로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취하면 금리를 인상하여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빨리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연준의 금리 기조는 경제를 관리하고 경제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데 있어 미 연준의 중요한 도구입니다.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 원인은 무엇인가요?
미 국채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락했다가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말 잭슨홀 미팅에서 연내 테이퍼링 개시 방침을 시사하면서 10년물 수익률은 1.5%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단기물은 여전히 제로수준이다.
연준이 긴축 기조로 전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매달 1200억달러씩 사들이는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줄여 내년 중반쯤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달러가치가 오르면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지난주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 입장은 어떠한가요?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이주열 총재는 “우리나라 실물경제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라질 것”이라며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역시 높아진 만큼 완화 조정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