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장기화 우려 속 하락한 글로벌 증시…한국 시장도 하방 압력 직면
뉴욕 증시가 보편적 10% 관세 지속과 대중국 125% 관세로 경기 침체 우려에 크게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도 연동된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무역 환경의 장기적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2.74%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1.72%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무려 7.97% 급락한 가운데, KOSPI 야간 선물도 2.06% 하락 마감하며 다음날 시장 하방 압력을 예고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56.40원에서 야간에 1,455.50원으로 마감, NDF 환율은 1,449.70원을 기록해 다소 안정세를 나타냈다.
FICC 시장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국제유가는 보편적 관세 유지와 중국 관세 발표 여파로 WTI 기준 큰 폭 하락하며 수요 위축 우려를 반영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미국 재고 급증 및 수출 차질 가능성에 급락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발표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 통화는 각각 2~3% 강세를 보이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다시 증명했다. 유로화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캐나다 달러는 금융업체 진출 협상 소식에 따라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소비자물가 둔화로 단기물이 하락한 반면, 장기물은 관세로 인한 물가 재상승 가능성에 반등하며 수익률 곡선이 다시 가팔라졌다. 특히 30년물 입찰 결과가 견조하면서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와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급등했다. 구리 및 주요 비철금속은 관세 유예 소식에 LME 시장에서 상승했으나, 미국 CME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반영으로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농작물은 대두와 옥수수는 재고 감소 기대에 상승했지만, 밀은 공급 과잉에 따른 하락세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시장은 관세 정책과 물가 변동성, 그리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혼재된 복합 위기 국면이다. 예외 적용 여부와 글로벌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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