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글로벌 경제 충격의 날: 관세·환율·금융시장의 균열
1️⃣ 역사적 저점 근접한 원화 – 시장 불안의 바로미터 간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가까이 하락한 1,450원 부근에서 마감하며 연일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렸습니다. 무역 가중치를 반영한 원화의 실질 실효환율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 노무라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ING는 원화가 2분기 중 최악의 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까지 겹치며 원화시장 변동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2️⃣ 트럼프 관세 전면전 – 중국의 정면 대응 선언 미국의 34%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즉각적인 취소”와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자국 기업의 대미 투자 제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간스탠리는 기존과 추가 관세를 합치면 대중국 평균 관세율이 65%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등은 이번 사태로 중국 GDP가 최대 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3️⃣ 유럽도 전면전 대비 – 통상 외교 전환 선언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집단적 연대"를 강조하며 유럽 기업의 대미 투자 중단을 촉구했고, 독일 하베크 부총리는 트럼프 관세를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적하는 경제 침략"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EU는 미국의 기술·서비스 분야를 정조준하는 보복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4️⃣ 미국 경기 후퇴 경고 – 마이너스 성장 우려 확산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무라는 미국 GDP 성장률을 0.6%로 낮춰 잡았고, 바클레이즈는 아예 -0.1% 역성장을 예측했습니다. UBS는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과 함께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5️⃣ 연준은 신중, 빅테크는 흔들 – MS 데이터센터 중단 연준 제퍼슨 부의장은 통화정책에 있어 급한 전환은 없다고 밝혔지만,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재조정하며 영국, 인도네시아, 미국 일부 지역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중단 또는 연기했습니다. 이는 AI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는 단순한 무역 마찰이 아닌, 세계 경제의 핵심 축을 흔드는 구조적 충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 모두 지금은 단기 대응보다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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