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관세 대응,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긴급 움직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25%라는 높은 상호관세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며, 상호관세 협상을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대미 보복관세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의 높은 관세가 놀랍지 않다"면서도,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으며 현지 경쟁력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의 송호성 사장 역시 미국 내 가격 인상은 없다고 확인하며, 현지 공장 생산 확대를 통해 대응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기가 텍사스에서 신형 모델 Y의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옵티머스 로봇의 대량 생산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BYD는 1천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보요보드'를 출시하며 테슬라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 역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미국 내 직원 900명을 일시 해고하며 생산 조정에 나섰고, GM은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 공장에서 경트럭 생산 확대를 위해 임시 직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입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현재 미국의 높은 관세로 인해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의 긴급지원책과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향후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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