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미 증시 급락과 트럼프 관세 쇼크 분석
4월 4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약 6% 급락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약 10% 폭락하며 시장의 충격을 주도했습니다.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였지만, 이후 ISM 서비스업지수 둔화와 연준 인사들의 경기침체 우려 발언이 시장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증시 급락에 대해 “주식시장 하락은 예상된 일”이며, "수술이 잘 끝나 경제가 곧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상호관세로 인해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관세의 지속 여부와 경제 지표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발표될 고용보고서 결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시장은 비농업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13.7만 건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DOGE(연방정부 예산 관련 이슈)의 여파로 정부 관련 고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의 고용 부문 악화가 명확히 나타난 만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 증시도 트럼프 관세 여파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날 비교적 선방했지만,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큰 폭 하락 영향과 더불어 국내 정치적 변수(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까지 겹치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하단부에 근접해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코스피 후행 PBR은 0.84배로, 2018~2019년 무역 분쟁 당시 수준(0.80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일시적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해당 레벨 부근에서 지지력을 발휘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향후 미 증시와 한국 증시 방향성은 단기적으로는 고용보고서 및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정책의 변화와 실적 시즌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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