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달러 제국, 관세의 역습
미국이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 정책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S&P500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8% 급락했습니다. 특히 애플(-9.2%)을 비롯한 빅테크와 반도체 업종(SOXX -9.8%)이 무너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필수소비재 업체인 코카콜라(+2.59%), 펩시(+1.5%) 등만 시장의 폭풍 속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달러지수(DXY)는 1.65% 하락하며 달러 자산 전반에서 이탈 움직임을 시사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KOSPI는 장중 2%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고, 원화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현재 미국만이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가능성이 증가했습니다. 모든 국가들이 일정 부분 피해를 보겠지만, 특히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준이 금리를 조정하더라도 미국의 실질금리 매력은 이미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성장률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질금리가 흔들리자 미국 증시로 몰렸던 글로벌 자금은 서서히 다른 국가의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년간 GDP 대비 미국 주식을 대량 매입했던 북유럽 국가들(노르웨이, 스웨덴)과 아시아 국가들(한국, 말레이시아 등)의 자금 이탈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관세 정책이 오히려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부메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또한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닙니만, 정치적 혼란만 피한다면 상대적으로 미국 자산 대비 국내 자산의 매력이 떨어질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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