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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중국 전인대: 부양보다 혁신이 핵심

by 재테크노킹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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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중국 전인대: 부양보다 혁신이 핵심


경제: 디테일이 아쉽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5% 전후”로 설정하며 내수 부양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재정 정책 측면에서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0%로 설정했고, 광의의 재정적자 비율은 8.4%로 확대해 코로나19 수준을 상회했다. 하지만 이번 적자 확대는 대규모 재정 지출보다는 보수적인 세수 추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은 민간 부문의 참여 확대다. 가처분 소득 증가를 위한 임금 인상 역시 기업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국가 인프라 및 주요 사업에도 민간 투자를 유도하려는 정책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로 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전인대에서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정부의 직접 투자 규모는 감소했고, 부동산 시장 하락을 방어할 실효성 있는 정책이 부족했다. 부동산 시장이 계속 하락하면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되고, 연금 등 기금 지출까지도 제약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명목 GDP 성장률이 5%를 밑돌면서 재정 수입도 계획 대비 감소할 위험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의 2025년 GDP 성장률을 4.6%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강화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둔화가 심화된다면, 중국 정부는 연내 추가적인 재정 확대 및 내년 예산 확장적인 편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내수 활성화가 실패할 경우, 2024년과 유사하게 수출 단가를 낮춰 인위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는 전략이 재현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중 압박이 강화되면서 이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산업: 규제 완화도 부양책이다


중국 정부의 2025년 매크로 부양 정책 강도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민간 내수 촉진 및 민영기업 지원과 같은 규제 완화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선부(先富)가 공동부유를 견인해야 한다”는 발언을 강조하며, 민영기업 촉진법을 추진하는 등 정책 기조를 전환한 것은 중국 증시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의 산업 정책은 ‘소비 + 테크’ 조합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보다는 기술 산업 지원이 더 강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정책)“은 스마트폰 등 IT 기기 밸류체인에 집중될 것이며, “AI 플러스” 전략도 대부분 IT 기업과 빅테크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은 IT 국산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중국 테크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뚜렷한 매크로 회복 신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의 기업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다시 확대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정부의 내수 부양 및 산업 고도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 정책 기조 전환, 로컬 기업의 성장, 정부의 산업 고도화 지원이 결합되면서 미·중 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월 홍콩 증시가 강한 상승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드웨어(H/W) 대비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 더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선호도를 기준으로 보면 MSCI CHINA > 항셍테크 > 과창50 순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며, 소비재 및 전통적인 경기 민감주는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를 확인한 후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줄 요약
1. 중국 정부는 5% 성장 목표를 설정했지만, 정책 실효성 부족 및 부동산 시장 하락 리스크가 여전함.
2. 산업 정책은 소비보다 기술 지원에 초점을 맞추며, IT 및 AI 관련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3.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 유지, 홍콩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추가 상승 여력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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