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s 화웨이] 스마트카 전쟁, 누가 더 빠른가? (2025년 4월 업데이트)
화웨이: 더 빨라진 자율주행, 더 촘촘한 생태계
화웨이의 ADS 3.3 버전은 지난 체험했던 ADS 3.0보다 눈에 띄게 주행 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차선 변경, 좌회전, 지하주차장 출발 등 일상 주행 환경에서 더 자연스러운 대응이 가능해졌고, 특히 Park-to-Park 기능으로 다층 주차장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화웨이가 자동차 판매 채널을 스마트폰 판매망과 결합하고 있다는 것.
Huawei Store에는 스마트폰, 가전제품과 함께 스마트카까지 전시되어 있어 자연스러운 크로스셀링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또 상해 모터쇼에서는 '싸고 좋은 전기차' 시대를 넘어 '싸고 좋고 똑똑한 스마트카' 시대가 왔음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Huawei 부스에서는 Audi와 BYD 고급 브랜드 Fang Cheng Bao 차량들이 대거 등장했고, 심지어 Toyota, Honda, Nissan도 Huawei 스마트 솔루션 탑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렸습니다.
이제 글로벌 레거시 업체들마저 화웨이 생태계로 편입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 더 큰 승부수를 띄우다
상해에서 Tesla FSD(Full Self Driving) 버전 12.6 주행 체험도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안정성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었지만, 로컬 데이터 학습 부족 때문인지 경로 설정 오류나 유턴 실패 같은 작은 문제들도 관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esla의 주행은 Huawei보다 훨씬 멀리 보고, 더 빠르게 판단하며 안정적이었습니다.
Elon Musk가 북경에서 FSD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Tesla는 중국에서 데이터 반출 허용을 끌어내기 위해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Tesla는 로보택시 상용화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차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리소스를 많이 쓰지 않고 있는데, 이는 로보택시가 거점 주차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반면 Huawei는 전국 주차장 정밀 지도를 구축하고 자율주차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차를 소유하지 않는 시대가 곧 온다"는 Tesla vs "아직은 개인 소유가 중요하다"는 Huawei, 두 회사의 시각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스마트카 시대,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디로 갈까?
현재 현대차·기아는 관세 불확실성과 스마트카 전환 속도 지연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PER은 3.7배, 기아는 3.4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Tesla, BYD, 샤오미 같은 신흥 스마트카 업체들로 넘어간 지 오래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려면 2029년 예정된 추론컴퓨팅 플랫폼 기반 차량 출시를 앞당기거나, 기술 개발 성과를 시장에 명확히 공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며
Tesla와 Huawei는 같은 목표, 다른 전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로보택시, 스마트카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인 경쟁의 문을 열었고, 그 승자는 단순한 '차'를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점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거대한 흐름을 주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함께 관찰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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