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25 환율, 금리, 무역...정책 발언 따라 출렁이는 글로벌 시장
글로벌 경제 긴장선 확대: 관세와 금리, 외교적 거리두기의 조화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환율, 금리, 무역정책 등 주요 변수들이 긴밀하게 얽히며 각국의 정책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우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분기 한국 성장률 쇼크와 맞물려 1,432원선에서 마감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1,44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부인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약세 흐름을 탔다.
이런 가운데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달러가 관세 조치로 인해 일시적인 매도 압력을 받았지만, 준비통화로서의 지위는 건재하다”며 시장 내 ‘달러 종말론’에 선을 그었다.
미국 연준 인사들도 점차 ‘인하’ 쪽으로 무게를 실어가는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기업 해고를 유발하고 실업률을 끌어올릴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7월까지의 관세 유예가 종료되고, 고율 관세가 다시 적용될 경우 충격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클리블랜드 연은 해맥 총재 역시 “경제 흐름에 대한 보다 명확한 증거가 생긴다면 6월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간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진정한 협상을 원한다면 모든 일방적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며 협상설을 전면 부인했다.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고, “진정성 없는 유화 제스처에는 응할 수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이런 흐름 속에 일본도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략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블록 구상에 대해 자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이유로 직접적인 동참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일본은 G7 정상회의 전후로 미일 간 협상 타결을 희망하면서도, 반도체·첨단기술 수출 제한 등 미국의 일방 조치에는 계속해서 거리를 두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국채의 매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JP모간자산운용은 “미국 금리가 유럽보다 중립 수준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연준의 향후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미 국채는 유럽 국채보다 훨씬 큰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관세가 유발할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을 해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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