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물가보다 무서운 관세의 그림자, 다시 요동치는 뉴욕 증시

재테크노킹 2025. 4. 9. 08:45
728x90
반응형

 

물가보다 무서운 관세의 그림자, 다시 요동치는 뉴욕 증시

 

불안정한 국제 무역 환경이 다시 한번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다. 장 초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 재무장관의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나스닥은 무려 4.6% 상승했지만, 대중국 104% 추가 관세 부과 발표가 장 막판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다우지수는 0.84% 하락, 나스닥은 2.15% 급락, S&P500 역시 1.57%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7%의 낙폭을 보이며 관련 업종 중심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시장 반등의 불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70여 개 국가가 관세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언급과 함께,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공적인 협상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히며 낙관론에 불을 붙였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언급하고, 한국 대표단의 방미 사실까지 더해지며 무역정책 완화 기대감이 고조됐다.

 

수급 측면에서도 반발 매수세는 강했다. ETF 숏포지션이 최근 한 주 동안 22% 급증하며 10년 내 최고 증가폭을 보였고, 마진콜 해소 및 숏커버링 수요가 겹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투자자들도 거래 시작 1시간 만에 11억 달러 규모를 순매수하며 월 평균치의 6배 이상 유입되는 등 활발한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낙관은 오래가지 않았다. 백악관은 중국의 보복 대응을 이유로 “104% 관세 부과”라는 강수를 두었고, “관세 철회나 유예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산 부품·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 전환했다.

 

이는 2018년 무역전쟁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초기에는 협상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며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단기적 기대보다는 정책 리스크와 경기 흐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증시 #관세폭탄 #트럼프정책 #대중국관세 #무역갈등 #ETF숏커버 #나스닥급등 #반도체지수 #104퍼센트관세 #경제불확실성 #한국대표단 #백악관발표 #증시전환점 #글로벌무역전쟁 #2018무역재현 #소비둔화 #경기침체우려 #수급변동성 #개인투자자매수 #시장심리전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