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미 증시 급락과 한국 경제의 위기 – 상호관세 쇼크와 정치적 불확실성

 

04/04 미 증시 급락과 한국 경제의 위기 – 상호관세 쇼크와 정치적 불확실성

 

4월 4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약 6% 급락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0% 가까이 폭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증시 급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이어진 ISM 서비스업지수의 부진과 연준 인사들의 경기침체 경고 발언이 시장 불안을 증폭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식시장 폭락에 대해 "예상된 일"이며, "경제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곧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미 막대한 타격을 입고 불확실성에 빠진 상태입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율이 FTA 체결 국가 중 가장 높은 25%로 책정된 상황으로, 2024년 경제성장률이 0%대까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최악 국가"라고 직접 언급한 것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치 상황 역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4월 4일 발표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주요 정책 및 국제 협상 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 여론은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압승하며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의 후행 PBR은 0.84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부에 도달해 추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상호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이 결합하며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시장의 단기 방향성은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적 안정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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