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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치솟고 성장률은 추락…한국 시장, ‘트럼프 상호 관세 폭탄’ 직격탄

재테크노킹 2025. 4. 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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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치솟고 성장률은 추락…한국 시장, ‘트럼프 상호 관세 폭탄’ 직격탄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국내 증시에 드리운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4월 첫날, 한국 증시는 미국의 상호 관세 선언이라는 초강수에 더해 고환율, 글로벌 유가 급등이라는 3중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특히 MSCI 한국 증시 ETF가 1.37%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장 초반 큰 폭으로 출렁였지만, 분기말 수급 요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회복했다. 그러나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약세는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한때 3.62%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시장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77원을 넘어서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위협했다. 이에 KOSPI 야간 선물은 오히려 반등(+0.61%)하며 저가 매수 심리를 반영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외환시장과 글로벌 증시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을 강타한 건 단순한 관세 정책이 아니었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단순한 무역 수단이 아닌, 글로벌 경제 구조 자체를 흔드는 ‘정치 경제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원유 시장은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제재, 이란 핵 문제까지 겹치며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직결되며,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엔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날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서도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상승, 구리·알루미늄·아연 등 비철금속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미얀마 지진으로 인해 주석 공급 차질이 예상되며 주석 가격만은 이례적으로 상승하는 등 품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한편, 농작물 시장에서는 옥수수는 미국의 재배면적 감소 소식에 반등했고, 밀은 달러 강세 둔화 영향으로 강세. 반면, 대두는 공급 증가 전망으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곡물 시장의 흐름도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시행(4월 2일)과 더불어, 미국 고용보고서(4월 5일),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 등 중요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 역시 외환 흐름과 글로벌 상품 가격, 주요 경기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지금은 ‘추세’보다 ‘변수’에 주목할 때다. 시장의 방향은 결국 불확실성 해소의 속도에 달려 있으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중요해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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