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전쟁, 비물리에서 물리로!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는 이유
AI 패권 전쟁, 비물리에서 물리로!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는 이유
인공지능(AI) 경쟁이 비물리 AI(언어 모델, 데이터 학습 중심)에서 물리 AI(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실물 데이터를 활용한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비물리 AI 기술 격차는 거의 없다고 평가되었지만, 물리 AI에서는 중국이 오히려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물리 AI 전략, 미국을 앞지르다
물리 AI의 핵심은 실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은 수많은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강력한 산업 지원이 필수적이다.중국은 정부 주도로 AI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하여 자율주행, 반도체, 센서, 배터리, 완성차까지 모든 핵심 요소를 통합하고 있다.
자율주행만 보더라도 테슬라를 제외하면 화웨이의 자율주행차가 웨이모보다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Hesai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는 웨이모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글로벌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라이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전기차, 자율주행 칩셋, 반도체 파운드리, 메모리, AI 데이터, 자율주행 센서, 자율주행 완성차, 정부 규제 완화까지 모든 요소를 통합해 국가 단위로 AI 산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규제와 개별 기업 중심의 개발 방식으로 인해 물리 AI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성장을 보이고 있다.
AI 전쟁의 최종 종착지는 물리 AI
엔비디아조차 최근 비물리 AI보다 물리 AI(Physical AI)에 집중하며,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독자적인 자율주행 칩을 개발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향후 미국의 AI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AI 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030년이면 미국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전체 택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2040년에는 선진국 대부분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점유율이 리프트를 넘어섰고, 내년이면 미국 전역에서 자율주행 규제가 완전히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휴머노이드 로봇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Figure AI는 최근 기업 가치가 395억 달러를 기록하며 포드와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2030년이면 수천만 대, 2040년이면 수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노동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I 혁명의 변화는 핵융합 기술에 맞먹는 파급력을 가질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 이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
삼성 파운드리가 중국 SMIC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에 필수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다.
물리 AI 시대에서는 단순한 메모리 기술이 아니라 전력 효율화와 데이터 처리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AI 혁명은 인류의 생산성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며,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가 그 중심에 있다. 한국이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기존 반도체, 자동차, 전자 산업의 강점을 AI 기술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전망
자율주행차는 기존 택시보다 40~50%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심지어 버스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놓고 있다. 인간보다 더 안전하고 저렴한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된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생산성 혁명의 시작이 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 GDP의 53%가 여전히 노동에 의존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공장 등에서 단순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하면, 로봇의 도입 비용은 급격히 낮아질 것이다. 미국 임금 기준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투자 회수 기간은 약 20주, 즉 6개월이면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제 AI 혁명의 흐름 속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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