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2021년 주식시장은 과열인가, 버블인가 [신과대화 메리츠증권 이진우 투자전략팀장] 3부
진)
개별기업의 주가는 그 기업의 이익과 수렴하게 되어있고 시장도 그렇다.
자동차 배터리 이 주력사업에 이익개선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추세,이익의 레벨업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의 시장 구조의 변화로 인식하는 사람도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게)
실적이 제일 중요하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관건은 우리나라 기업이익이 구조적으로 정말 좋아질 수 있는가가 핵심.
이번 사이클은 정말 독특하다. 우리나라는 시크리컬(경기민감주)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글로벌 경기 좋고 나쁨에 영향을 받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지금 우리나라를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다른 이유(경기와 무관한 이슈)로 실적이 좋아지는 섹터가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돌아보면 자동차와 반도체가 같이 갔던 사이클은 없었다. 반도체는 1718이후 두번째 사이클, 자동차는 오히려 1718년도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 지금은 가장 좋은 시기.
이 것이 경기가 좋아서 인가?
전차 순이익 규모 18,22년 최고치 경신 전망.
보통 4분기 실적이 제일 안 나오는데 이번엔 4분기 실적조차 잘 나왔다.
컨센서스보다 상회할 여지가 훨씬 크다고 보여진다.
2020년 코로나 특수한 상황을 제외 하고도 계속 성장한다 = 우리나라 기업이익의 체력이 한 단계 올라가고 있다.
경기가 암만 좋아봐야 반도체 덕으로 130조가 최고였는데
현재는 반도체 포함한 다른 기업들의 힘으로 140조 가까이 갈 수 있다.
진) 전반적인 ROE는 어떤가?
게) ROE 개념이 어려울 수 있는데 쉽게 말해서 기업에 예금한다고 보면 된다.
내가 기업에 투자했을때 얼마나 돌려주는지. ROE가 높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받는다 국가 포함
Y축 PBR X축 ROE
미국이 수익성이 가장 좋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과 벨류 (오른쪽 최상단 위치)
19년도 우리나라는 왼쪽 최하단. 현재 ROE는 일본과 홍콩보다 높게 나온다
이 높은 ROE가 과연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생각또한 해보아야한다.
*ROE의 구성요소와 지속 가능성.
1. 순 이익률(마진) - 경기변수,산업구조변수. 소프트웨어 산업 내 기업들이 높은 마진을 보이는 경향
2. 총자산회전률(자산효율성) - 산업보단 기업 고유 경영전략. 시장 대표기업간 큰 차이는 없다.
3. 레버리지(투자,주주환원) - capex(차입을 통한 설비투자),주주환원등 자본대비 자산을 의미해 투자를 확대
ROE 결정의 가장 중요한 것은 1,3
미국 시장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1.미국에서 가장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업종 : SW (뜨는사업)
2.미국에서 가장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업종 : 정유 (지는사업)
1번은 플랫폼 기업 특성상 당연히 수익성이 2번보다 월등
이 점을 차치하더라도 ROE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20년 말 기준 IT ROE 24.7% 에너지 3.4%
차이점은?
위에서 서술한 1,3번. 즉 마진,레버리지
한국시장역시 지속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선 마진과 레버리지 체크가 필요하다.
이미 알고있듯, 예전과는 다른 산업구조를 띠고있다.
성장산업에서의 과점적 지위 (반도체,메모리,비메모리,2차전지,CMO,전기차...)
경쟁이 나올 수 있으나 우위에 있기에 치열한 경쟁보단 우위적 ROE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만은 IT가 절대적이지라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이런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는 드물다.(ROE 유지의 +요인)
코스피 연도별 CAPEX 규모를 보면 중간중간 레벨업을 한 적이 있지만
반도체,IT 나머지는 유지보수로 현상유지를 해 왔지만, 요즘 지주,
여러 기업들의 주가가 특이하고 강하게 움직이는데 그 내막엔 투자와 변화가 있다.
예전 지주회사는 가장 늦게 움직이고 DC를 받는 -요인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지고 있다.
그 뒤엔, 예전에 찾아보지 못했던 특징들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2차전지,M&A등등 주가 반응이 비용-기대감으로 바뀜.
예전에는 투자에 할애하지 못한 투자들이
발생되어 ROE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
진)
한국 기업에 대한 뉴스플로우가 해외로부터 이렇게 자주 들려왔던 때가 있던가 싶다. 글로벌리투자,이벤트를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인가?
게)
반대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부정적 시선 대부분 투자하고 있는 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산업들이 많고 05년엔 조선업 과잉공급이 일어났으나 지금은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군 (2차전지 등)이 있어서 오랜만에 투자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진)
과잉투자 중복투자 걱정이 있는 산업은 이미 우리 경제 경기 기여도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 마켓에 궁금한게 그냥 수급으로 건강하든,하지않든 돈이 계속 들어오는건 사실이다. 개인 순매수가 20조 중반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 이런게 언제까지 일어날 것 같은가?
게)
실적,벨류,유동성을 같이 얘기했던것은 여러가지가 상충하는 이슈이다.
보는관점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기 떄문에 기준점을 정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간에 성장 속도가 빨랐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개인자금이 크게 움직였던 시점
20년 3월 (코로나 한복판 변화의 첫 시작.)
-3월 신규계좌 86만개,예탁금 11조 개인 순매수 11조
21년 1월 (FOMO에 대한 불안감)
-1월 신규계좌 105만개,예탁금 약 40조 개인 순매수 60조
시장의 걱정은 당연했던것. 속도는 걱정할 만 하나 유동성의 기준을 어느 관점으로 봐야 합리적인가?
유동성 측면에서 과거의 예를 들어보자. 99년(IT버블),07년(금융위기)
부동자금,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자금.
(MZM=money with zero maturity 만기가 없어 언제든 쓸 수 있는 시중에 유통 되고 있는 모든 통화량의 집계수치)
부동자금 추이
99년 185조
07년 400조
20년 1280조
고객예탁금(개인대기투자자금)
99년 9.6조(부동자금대비 5.2%)
07년 9.7조(부동자금대비 2.4%)
20년 65조(부동자금대비 5.1%)
간과한 부분 = 99,07년엔 펀드열풍
99년 74조(부동자금대비 40%)
07년 61조(부동자금대비 15.5%)
20년 22조(부동자금대비 1.7%)
풀린 자금 대비 부동자금 유입됐던 시기
99년 44%
07년 19.6%
20년 10.6%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절대적 유동성에 풀린 양이 많지만
절대규모는 과거에 비해 작지않다. 상대적 강도 관점에 비추어 보면 현재는 99년 정도 수준이며
부동자금이 유입 된 수준은 가장 낮은 수준이며, 유동성은 오히려 정상화되는 수준
진)
과열로 볼 수 있는 측면은 있으나, 추세를 바꿀만한 버블의 붕괴시점을 걱정 하기엔 수급,이익,기술의 진보적 측면으로 봤을떄에도 포지션 청산이나 반대포지션을 취하는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은 어떻게 생각하나?
게)
호재든 악재든 빠르게 반영하는 시장이지만 추세를 바꿀만한 변수는 관찰되고있지 않고,확률적으로도 아직 그 사이클은 아니다. 시장이 빠르다 생각하면 따라갈 필요는 없고 주가는 가격에 적정 벨류로 수렴해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에 속도 조절은 필요하나 조급할 필요는 없다.
진)
막상 우리시장을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의 관점에서는 보수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데?
게)
실적,벨류는 좋게 보고있다.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중이고 어느정도 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보고있다.
진)
전략적인 리서치의 포지셔닝이다 라고 인식하고 있는것 같다. 미래에 대한 큰 그림하에 기승전결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전략을 짜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